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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14-01-14 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들뜨고 염려된다. 목소리에 무슨 일 있나 싶기도 하고, 괜히 나누었던 이야기 다시 생각해보기도 하고. 또 보다가 다시 웃기도 하고.


나에게 행복은 사소한 것들로부터 왔으면 좋겠다. 


조용한 곳에서 영화를 보는 것.

필요한 물건을 같이 사러 가는 것.

마주 보고 웃는 것.

잊어버린 물건 가져다 주는 것.

노을이나 구름 지나가는 것을 나란히 보는 것.

따뜻한 차를 같이 마시는 것.

목소리 듣는 것.

책을 읽어주는 것.

기대어있는 것.

전화하며 웃을 때, 수화기 너머 상대방도 웃고 있다는 것을 알 때.

도시락을 가지고 놀러가는 것.


항상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행복해하고, 잃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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